[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발표 기대감에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FTSE지수는 35.26포인트(0.54%) 상승한 6585.53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지수는 74.58포인트(0.73%) 전진한 1만242.35로 마감됐다.
프랑스 CAC40 지수의 경우 15.31포인트(0.35%) 상승한 4394.93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는 0.78포인트(0.22%) 오른 353.18로 7년래 최고치를 새로 쓰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급작스런 환율하한제 폐지로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스위스 SMI지수는 이날 3.2% 반등했다.
이날 유럽 증시 강세장을 견인한 재료는 ECB로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회의에서 QE가 공개될 것으로 확신했다.
머니매니저 기예르모 에르난데스 삼페레는 "ECB가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할 것이란 기대감이 유럽 증시를 끌어 올렸다"면서 "시장은 오는 목요일 발표될 QE의 규모에 주목하고 있으며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의 디플레 탈출 계획이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ECB가 QE 관철을 위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보이는 독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형태의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QE 규모와 관련해서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소 5000억유로를 예상했으며, 씨티은행은 6000억유로 이상을 점쳤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ECB가 5500억유로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