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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아모레퍼시픽 "액면 분할 검토"

기사등록 : 2015-01-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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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이사장 "삼성전자, 주주친화적 방안 추진해야"

한국거래소는 20일 63빌딩에서 코스피 저유동성 종목의 액면분할 촉진을 위한 상장기업 책임자 초청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뉴스핌=이준영 기자]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고가주 기업들은 20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코스피 저유동성 종목의 액면분할 촉진을 위한 상장기업 책임자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액면분할을 과거부터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액면분할이 기업 가치에 실질적으로 계수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 고민 중"이라며 "(액면분할에 따른) 심리적인 효과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심리적인 효과가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에 대해선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과 네이버(NAVER) 등 다른 기업들도 액면분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희철 아모레퍼시픽 상무는 "1년새 화장품 브랜드의 우수한 경영성과와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 상승이 급격히 이뤄졌다"며 "기업의 성장을 통한 장기 발전과 거래 활성화 변화를 고려해 액면분할에 대한 검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기선 네이버 이사도 "과거 액면분할을 한 차례 했다"며 "거래소의 제도 개선을 고려해 필요한 부분은 면밀하게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류광우 롯데제과 상무는 "일평균 거래량이 적은 초고가주여서 액면분할과 관련해 자주 거론되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변화 추세에 맞춰 검토하고 점진적으로 부합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삼성전자는 코스피에서 거래량 비중이 0.09%에 불과해 삼성SDS와 제일모직처럼 주주친화적인 방안을 추진해야할 것 같다"며 "현재 유가증권 시장 3~5개 상장사가 액면분할에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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