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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새해 위험자산 투자비중 확대하라"

기사등록 : 2015-01-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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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본 증시 '유망'…연준 금리인상 9월 이후"

[뉴스핌=김성수 기자] 골드만삭스가 올해는 위험자산의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발표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성향이 짙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위험선호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 자산 중에서도 투자 매력이 높은 자산으로는 유럽·일본 증시가 꼽혔다. 이들 주식시장은 ECB와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최고의 잠재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는 향후 12개월 내 지금보다 6%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일본 증시는 15% 넘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국 증시를 아예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특히 기술주와 통신주, 에너지주에 대해서는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지금보다 더 떨어지겠으나, 향후 한계 생산비용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유가가 올해 안에 최대 40%까지 급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올해 상반기 중에 배럴 당 39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유가·구리·금 가격이 모두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3개월 기준으로는 원자재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말까지 WTI 가격은 65달러, 브렌트유는 7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며 "12개월 기준으로 원자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중반에 원자재에 대한 롱포지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오는 9월이나 늦으면 내년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유로화 가치는 2년 안에 달러화와 1대 1의 교환비율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저유가와 강달러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1% 부근으로 하락할 경우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인상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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