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2월말 구제금융 종료 시한을 앞두고 그리스 정부가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는 구제금융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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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반대 노선을 강조해 온 바루파키스 장관은 이날 회동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로이카와의 추가 협상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당이 승리한 것은 유권자들이 긴축을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과 회동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신임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들과 직접 협상을 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기존 구제금융 협상 조건을 존중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리스가 지금까지 이룬 많은 진전들을 잃지 않으려면 더 많은 개혁들을 추진함이 중요하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2010년 트로이카와 그리스 정부 간 합의된 24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이달 28일 종료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