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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일본인 인질 참수로 국제사회 대응 '분주'

기사등록 : 2015-02-0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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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자위대 무력행사 검토"…오바마 "인질 구조 '총력'"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참수사건을 계기로 미국·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 관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의 참수 동영상이 유포된 데 따른 긴급 각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일본 정부는 IS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을 구출하기 필사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에 이어 고토 겐지(後藤健二)의 참수 동영상이 공개되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일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가 무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위대가 해외에 파견될 경우 국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무기 사용을 허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무기 사용은 집단 자위권 행사와는 별개로 '경찰권 행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다만 실제 자위대가 출동해 무력을 행사할 경우 국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에 억류된 마지막 미국인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마지막 인질인 26세 여성은 지난해 시리아에서 IS에 억류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동맹국은 마지막 인질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억류된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며 IS를 강력히 규탄했다.

안보리는 "IS와 알카에다 연계 조직들은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안전하게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또 IS의 일본인 인질 살해와 관련해 "그(고토 겐지)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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