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현지시각) 공개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가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티저영상을 언급하며 이번 신제품에 '휘어지는 화면'이 장착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포로스트앤설리번의 마르크 아인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는 "새로 공개될 스마트폰은 분명히 화면이 휘어지는 특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삼성은 곡면 화면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으며 전에도 이에 대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가장자리가 곡면 처리될 경우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화면은 더 넓어진다. 핸드폰 전원이 꺼질 경우에도 사용자들이 기기 측면을 통해 문자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휘어지는 화면으로 된 신제품이 삼성전자에 '비장의 무기'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멜리사 초우 선임조사매니저는 "화면이 휘어진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업계 판도를 확 바꿀 만큼은 아니다"며 "휘어지는 화면이 사용자들에게 정확히 어떤 편의를 줄 수 있는지가 아직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인스타인 애널리스트도 "화면이 곡면 처리되면 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앱을 관리하기가 좀더 편리해지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며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한 대안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판매 점유율 순위에서 샤오미와 애플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아인스타인은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5%나 줄어들었다"며 "애플이 자체적인 생태계를 갖고 있어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