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정상들이 벌인 협상이 13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저녁 8시15분부터 회담을 시작해 이튿날 오전 9시 50분께 회담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 참여한 4개국 정상들이 협정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회담을 마친 후 별도의 브리핑이나 기자회견 없이 회담장을 떠났으나 합의 내용을 담은 문서를 검증 및 확인 절차를 위해 실무 대표자 모임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4개국 정상들의 합의안에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이 ▲오는 14일부터 휴전하고 ▲전선에서 중화기를 철수하며 ▲안전지대(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통신사 TASS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회담 후 "러시아가 제시한 조건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면서도 "아직 좋은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