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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IPO 대박에 억만장자도 '속출'

기사등록 : 2015-02-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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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20명 넘어…"상장 리스크도 고민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해 거침없는 중국증시 질주에 올 초부터 중국 기업들의 상장(IPO) 열풍이 불면서 억만장자 주주들이 대거 탄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올 들어 첫 6주 동안 20명이 넘는 억만장자들이 탄생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IPO 대박으로 돈 방석에 앉게 됐다고 보도했다.

홍콩소재 아시안캐피탈홀딩스 중국투자자문 대표 로널드 완은 "중국에서 IPO가 상당히 '핫'한 투자상품이 됐다"면서 "따라서 (IPO 이후에) 지배주주들의 부가 급증하면서 억만장자로 등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4개월 만에 IPO가 재개됐는데 지난달에는 20여 건이 넘는 IPO가 진행되며 1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 상하이지수가 49% 뛰며 글로벌 증시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해 IPO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IPO 봇물이 터지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주주들도 잇따랐다.

상하이거래소에서는 상장 후 9일만에 주가가 일일 상승제한폭까지 뛴 저가 항공사 스프링에어라인의 왕 젱화 회장의 자산이 13억달러까지 치솟으며 억만장자에 랭크됐다.

인터넷 비디오게임 개발업체인 베이징 쿤룬테크도 상장 후 주가가 네 배 뛰면서 저우 야휘 회장의 자산규모는 18억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12% 가까이 오른 선전거래소에서는 펀다테크놀로지(奮達科技)의 샤오 펀 회장과 훙샹이신탕파머수티컬(雲南鴻翔一心堂藥業)의 루안훙샹 회장, 킹스타위닝소프트웨어(金仕達衛寧軟件股份)의 저우 웨이 회장 등 3명이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중국의 IPO 열풍은 앞으로 더 거세질 전망이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출신 앤디 셰는 "사모투자 전문회사들이 투자한 수 만개의 업체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IPO 공급과잉이 아닌 IPO '쓰나미' 수준"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다만 IPO와 신규상장 기업들에 대한 베팅에 리스크도 따른다며 상장된 모든 기업들이 대박이 나는 것은 아니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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