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금융의 DNA를 바꿨다 할 정도로 임종룡(사진) 회장에 크게 의존했던 농협금융이 갑작스러운 임 회장의 입각으로 고심에 빠졌다.
농협금융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차기 회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동에 나서야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17일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회추위 일정 등은 잡힌 게 없다"며 "회추위 일정은 회추위에서 잡는데, 회추위는 이사회를 먼저 열어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의 회추위는 농협중앙회 추천 인사 1명, 지주 사외이사 2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지주 사외이사 중 회추위원으로 선임할 이는 이사회에서 결정하기에 이사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
다만, 임 회장이 경영상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회추위가 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농협금융은 현재 회추위 등 임 회장의 입각에 따른 CEO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회의에 나섰다.
그럼에도 농협금융은 설마설마 했던 임 회장의 입각이 현살화되면서 새로운 수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적잖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임 회장의 원래 임기는 올해 6월까지며 농협금융은 연임을 간절히 원했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회장님이 떠날까 걱정만 했지 준비는 아무것도 못 했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