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구글이 100만원대 크롬북을 앞세워 고가 노트북 시장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구글 크롬 전문사이트 OMG크롬은 르네 나이미 안드로이드 담당자가 크롬북 픽셀 2세대 모델 개발 소식을 공개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르네는 구글 협력업체 행사 팀워크2015에 참석해 "차세대 모델인 크롬북 픽셀 2를 개발하고 있다"며 "구글이 개발한 제품의 85%는 개발자들과 구글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량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I/O 개발자콘퍼런스에서 크롬북 픽셀을 처음 공개하고 개발자 3000명에 배포했다.
픽셀은 인텔 3세대 코어 i5-3427U(1.8GHz) 프로세서와 4GB DDR3 램, 12.85인치 2560 x 1700 화소 스크린을 탑재했다. 가격은 와이파이버전이 1299달러(약 145만원)이다.
최근 크롬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크롬북 2세대의 대량 생산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7년 크롬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 판매량이 14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전세계 크롬북 판매량은 410만대로 데스크톱 시장의 1%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의 78%인 320만대가 미국에서 팔렸으며 교육과 기업을 대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백터 ABI리서치 연구원은 "저가에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