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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IB)이 앞다퉈 구글(GOOG)을 매수 추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연이어 구글의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올들어 9% 오른 구글 주가가 앞으로도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는’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출처:AP/뉴시스] |
UBS 역시 구글에 관해 70페이지에 이르는 보고서를 내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630달러에서 670달러로 높여 잡았다.
파이퍼 제프리도 이날 구글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단기 악재를 이유로 들며 구글의 비중을 낮추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강력한 만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미국 투자매체인 배런스는 구글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나설 떄가 왔다고 판단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배런스는 구글이 3~5%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2% 내외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예상 실적 대비 17배의 주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구글이 무인자동차와 로보트, 구글 글래스 등 굵직한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중장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 호재 역시 없지 않다고 업계 애널리스트는 강조하고 있다. 파이퍼 제프리는 4년간 내리막길을 달린 배너 광고의 CPC(클릭 당 과금)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 에릭 셔리단 애널리스트도 “투자자들이 지난 수개월 동안 구글의 디지털 광고 시장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으나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서 구글의 경쟁력이 독보적이며, 검색 뿐 아니라 광고 부문의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린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 역시 “구글의 수익성 및 비즈니스 모멘텀이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회복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구글 주가는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지난 12개월 사이 5%의 하락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는 단기 악재에 따른 심리적 압박에 의한 것일 뿐 강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또 모바일 부문에서 페이스북의 위협에 대한 경계감이 높지만 실상 구글의 경쟁력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UBS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