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규모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각) BOE는 이틀에 걸친 정례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한 후 6년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BOE는 자산매입 규모도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지난 2012년 7월 자산매입 규모를 3750억파운드 (약 667조원)로 늘린 바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BOE가 향후 12개월 안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BOE 내부에서도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우려가 있어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현재 영국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월 이후 BOE의 목표치인 2.0%를 계속 밑돌고 있다. 지난 1월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60년 이후 최저 수준인 0.3%까지 하락했다.
이날 회의 의사록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