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보유한 트위터 계정이 4만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슬람 국가 [출처:AP/뉴시스]

뉴욕타임스는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와 구글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스 'IS 트위터 조사'를 인용해 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전을 능숙하게 펼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9~12월에 걸쳐 실시됐으며 메시지와 팔로워 수, 메시지 빈도 등을 기준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IS를 지지하는 활동을 한 트위터 계정은 4만6000개로 비활성 계정을 합하면 최대 9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최근 트위터가 IS 관련 게시물을 일괄 삭제하고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IS 추종자들은 여전히 트위터 계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각 계정의 팔로워수는 일반 트위터 계정보다 많은 평균 1000명으로 나타났으며  IS와 직접 연결되는 핵심 계정은 2000개로 확인됐다. IS는 이처럼 촘촘한 연결망을 통해 짧은 시간에 반복적인 내용을 효율적으로 전파하는 등 성공적인 선전전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브루킹스연구소 J.M.버거 비상임연구원은 "IS는 다른 무장단체들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말하면 IS의 SNS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