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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인수…사업재편 가속

기사등록 : 2015-03-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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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경환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사업구조 재편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화그룹은 소재부문 계열사 한화첨단소재가 독일 자동차부품 성형업체인 하이코스틱스(Heycoustics)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디트푸르트에 위치한 하이코스틱스 본사를 방문해 기업 인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992년 설립된 하이코스틱스는 기술력과 품질관리체계, 지리적 접근성 등을 기반으로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매출은 연간 300억원 정도다. 주요 생산제품은 흡음 성능이 우수한 휠 아치라이너, 연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언더바디쉴드 등으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량용 경량화 부품들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독일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했다는 것과 유럽지역 제품 수주 및 판매를 위한 영업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한화첨단소재에서 생산하는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제작하게 돼 회사 내부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인수 결정으로 한화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에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한화그룹은 앞서 한화L&C, 드림파마 매각과 삼성그룹의 방산, 화학 계열사 인수를 결정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왔다.

이선석 대표는 “현재 5곳인 해외법인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번 하이코스틱스 인수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및 부품 글로벌 NO.1 기업’이라는 사업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첨단소재는 1986년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고강도·초경량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GMT(유리 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와 LWRT(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 등 다양한 경량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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