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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택담보대출·1%대 예금금리... 금리인하 도미노

기사등록 : 2015-03-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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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2%대로 내려 앉고 있다. 통상 대출금리보다 먼저 내리는 예금금리는 1%대로 떨어져 2%대를 찾기 쉽지 않아 예금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인터넷 상품인 'iTouch 아파트론'의 변동금리형 최저금리는 우대조건을 모두 받을 경우 최저 2.68%까지 떨어졌다. 3~5년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혼합형 기준으로도 최저금리는 2.82%(3년 고정)~2.92%(5년 고정)으로 모두 2%대였다. 오프라인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 역시 변동금리의 최저 금리는 2.88%였다.

외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하루가 지난 지난 13일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최저금리가 2.72%, 최고금리가 3.02%까지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혼합형 주담대(3년 고정 후 변동 전환) 역시 최저금리가 2.9%로 내렸으며,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최저금리도 2.98%로 각각 2%대에 진입했다.

또 오는 24일 주요 시중은행에서 출시되는 2%대 '안심전환대출'은 주담대 금리 하향세를 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기존의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분할상환형 고정금리로 '갈아타기' 하도록 유도하는 상품이다. 당초 금리는 2.8~2.9%로 예고됐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2.5~2.6%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수신 금리 역시 내려가면서 적금 금리도 1%대 진입해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다음날인 13일 외환은행은 '외환 나이스샷 골프적금'의 금리를 1.9%(이하 1년 기준)로 기존에 비해 0.2%포인트 내렸다. 앞서 KB국민은행의 '가족사랑자유적금'과 한국씨티은행의 '라이프플랜적금' 역시 각각 1.9%와 1.6%로 지난달 말 금리를 내린 바 있다.

또 비교적 높은 금리로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의 'e-Money 자유적금'과 대구은행의 '스마트 검지적금'도 연 금리가 각각 1.95%, 1.98%로 2% 아래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부터 시장금리가 하락세였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폭(0.25%포인트)만큼 여수신금리가 내리지는 않겠지만, 대출금리 3%대, 수신금리 2%대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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