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은 18일 천안함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 직원에게 편지를 썼다. |
참석한 14명의 유가족은 천안함 사건 당시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한화그룹에 입사를 희망한 38가족 중, 현재 ㈜한화, 한화갤러리아, 한화생명 등에 근무하는 13명과 1명의 7월 입사 예정자다.
이날 행사에서 한화 심 대표는 김 회장이 천안함 유가족 직원들에게 보내는 격려 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김 회장은 편지를 통해 "천안함 유가족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순국한 용사들이 조국을 지켰듯이 앞으로 본인은 여러분의 가족이 되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 갈 것"을 약속했다.
이런 약속의 의미로 김 회장이 직접 서명한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천안함 애도기간에 특별 휴가 2일도 제공했다.
한편, 행사 전 심 대표 및 임직원들과 취업유가족들은 국립 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미리 준비한 꽃과 태극기를 꽂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순국한 호국영웅 46명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애도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한화그룹에는 한화에 11명, 한화갤러리아 1명, 한화생명 1명 등 총13명의 천안함 유가족이 근무하고 있다. 7월에는 추가로 한화갤러리아에 1명이 입사할 예정이다.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유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연령, 경력,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