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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빌 그로스, '채권왕' 자리 뺏긴다"

기사등록 : 2015-03-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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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채권왕은 인덱스펀드 운용하는 '조슈아 배리만'

[뉴스핌=김성수 기자] 빌 그로스가 '채권왕' 칭호를 다른 이에게 넘겨주게 됐다고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빌 그로스 [출처: 위키피디아]
그로스가 사임 직전까지 운용했던 핌코의 토탈 리턴 펀드는 지난 17년간 세계최대 채권펀드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 타이틀은 이르면 다음달 조슈아 배릭만이라는 매니저가 운용하는 뱅가드의 '토탈 본드 마켓 인덱스 펀드'에 넘어갈 수도 있다.

토탈 리턴 펀드의 운용자산은 2월말 기준 1247억달러이며, 토탈 본드 마켓 인덱스펀드의 운용자산은 1149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핌코의 펀드에서는 22개월째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반면 뱅가드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내달이면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세계 최대 채권펀드가 최우선 종목을 골라주는 매니저가 운용하는 것이 아닌,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된다는 사실이다.

토머스 보셀라리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배릭만은 벤치마크 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내는 것이 아니라, 지수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전해주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채권왕이 될 배리만은 빌 그로스와 성격이 극명하게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스는 스스로를 경주마에 비유할 정도로 성격이 다혈질로 알려졌다.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보고서도 발표하며 텔레비전(TV)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한 편이다.

반면 배리만은 언론 노출도 드문데다 트위터 팔로어도 한 명에 불과하다. WSJ는 그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그로스와는 정반대 성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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