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석유업계 큰손인 티 분 피켄스 BP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셰일업체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 분 피켄스 BP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출처: 위키피디아] |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는 자기 영토에서 생산한 원유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권리가 있다"며 "사우디가 우릴 위해 감산해줄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은 지난 6년간 원유 생산을 크게 늘려 현재의 저유가를 이끌어냈다"며 "이들이 아니었다면 유가는 배럴당 150~200달러로 지금보다 훨씬 비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저유가가 이 기업들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셰일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 유가는 올 12월 쯤에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캐나다나 멕시코 등 미국에 우호적인 산유국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