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에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 이달 5조원의 월별 한도를 넘기는 신청도 접수 받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23일 임종룡 위원장의 '유연한 대처' 발언에 대해 "총 20조 한도는 유지하되 일단 신청이 들어오면 월 한도와 상관없이 다 받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첫 간부회의를 통해 "월별 (한도) 5조원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면서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 주라"고 밝혔다.

권 과장은 "원래 원칙으로는 (월별 공급 규모를) 5조원 이내라고 했지만, 국민들이 절판될 수 있다고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의 하나로 기존 은행권의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나누어 갚는 대출'로 전환해주는 갈아타기용 전용 상품이다.

애초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을 올해 중 총 20조원을 한도로 운영하되 매월 5조원 이내에서 유사한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