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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멸종'직전 100위안대 고가주 다시 급증

기사등록 : 2015-03-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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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증시가 3600선을 돌파하며 24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중국 A증시에 100위안(한화 약 1만7700원) 을 넘는 고가주가 속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증권전문 매체인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24일 장 마감 기준, 상하이와 선전 양 시장에서 100위안이 넘는 A주 개별종목은 32개로 집계됐다.

100위안 이상 고가주 32개 중, 컴퓨터 업종에 속하는 종목이 18개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미디어 종목이 7개, 바이오제약 종목이 5개, 그리고 바이주 종목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600519.SH), 관광 업종인 중신관광(眾信旅遊 002707.SZ)이 포함됐다. 

24일 종가 기준, A증시 최고가주는 교육미디어 업종에 속하는 취안퉁교육(全通教育 300359.SZ)으로 주가가 320.65위안이었다. 같은날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195.69위안, 중신관광 주가는 198.97위안이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출처=증권시보(證券時報)>

A증시에서 100위안대 종목은 2000년도에 처음 출현했다. 100위안대 종목은 지난 10여년간 중국 자본시장의 변화상과 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와도 같다. 특히 2007년 증시 대호황이래 100위안 종목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분야에 집중됐다.

2007년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당시, A증시 100위안대 종목은 21개로 대다수가 상하이증시 메인보드의 대형 우량주였다. 여기에는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 등 금융주와 중금황금(中金黃金 600489.SH), 산동황금(山東黃金 600547.SH) 등의 자원주가 해당됐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형 우량주의 시대는 지나가고, 2009년 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차스닥이 출범하면서 100위안대 종목이 크게 늘어났다. 2010년 100위안대 고가주는 36개에 달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2012~2013년 100위안대 종목은 불과 7개 밖에 남지 않았고, 이 시기 구이저우마오타이를 중심으로 한 바이주 제약 종목이 큰 인기를 끌었다.

2014년 들어서는 TMT(과학기술·미디어·통신)가 A증시 유망 분야로 떠오르면서, 100위안대 종목에서 TMT가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 TMT 업종에 해당하는 종목이 100위안대 종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양회에서 전통산업에 인터넷 기술을 융합하는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이 강조되면서 TMT 분야의 100위안대 종목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 이는 향후 인터넷 플러스 관련 업종이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관련 분야 잠재 성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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