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데이비드 마일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에 근접한 것에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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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은 최근 영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산정 이래 처음으로 0%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이로써 영국 CPI 상승률은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0%를 14개월째 밑돌고 있다.
그러나 마일스 위원은 "물가는 향후 몇 달간 마이너스에 근접해 가다가 연말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그 때가 되면 저유가가 물가를 끌어내리는 압력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현재 물가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영란은행 목표치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선 기준금리를 서서히 정상화하는 게 올바른 대처"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절대 낮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먼저 기준금리를 올린 후에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다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영국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