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헬스케어 산업과 관광·문화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사 주최 측인 중국은 양국 간 우호 증진 차원에서 에버랜드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제공키로 했다.
중국 하이난성에 열리는 보아오(博鰲) 포럼 연차 총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27일 '보아오포럼 이사 교류 만찬'에서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창조경제를 소개하고 "삼성의 IT, 의약, 바이오 등이 결합된 헬스케어 산업과 관광·문화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연사로 나선 이 부회장은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 활력을 저하시키고 연금 부담과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료, 관광, 문화 산업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IT, 의학(medicine), 바이오(biologics)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더 적은 비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 문화 등 창의적 산업도 한국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IT 혁신이 문화를 표현하고 체험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광, 문화 산업은 국가 간 친선 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문화(한류)의 확산이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고 한국과 중국 간 이해를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은 한국 최고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삼성은 최고의 기술을 이용해 최신식 설비를 지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판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