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는 공동운명체'라며 아시아의 동맹 강화를 역설했다. 또 중국이 운명공동체 건설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의 운명 공동체 추진을 위해 상호존중과 평등 공존, 협력 공영, 공동 발전 등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배타적인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윈-윈'하는 새로운 이념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8일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 공식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아시아는 운명공동체"이며 중국이 운명공동체 건설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사진제공=신화/뉴시스> |
이 과정에서 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겠지만 권력 독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이 운명공동체 건설의 주도권을 쥐고 추진해 나가겠지만, 지역 내 대국으로서 중국은 더 큰 책임을 지고 권력을 독점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시초로 중국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협력 강화를 제시했고, 이어 2020년까지 한·중·일 3국의 경제공동체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 성장의 방향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뉴노멀에 들어선 중국은 경제 성장률에만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중국의 대외투자도 5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시 주석은 "역사를 되돌아보면 무력으로 자기의 발전 목표를 실현하려 했던 국가는 결국에는 모두 실패했다"며 "올해 세계 반(反)파시즘 전쟁 7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역사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