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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 '샐러리맨 신화' 신종균, 146억원 '연봉 킹' (종합)

기사등록 : 2015-03-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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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오너 연봉 1위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6 언팩 행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가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핌=김양섭 김선엽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작년에 146억원의 보수를 받아 오너 경영인들을 제치고 '연봉 킹'에 오르면서 '샐러리맨 신화'를 다시 썼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각각 215억원, 179억원을 받았지만 퇴직금을 제외한 연봉은 신 사장보다 낮았다.

◆ 삼성전자 3인방, 총급여 295억원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사장은 지난해 145억72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해 전체 CEO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3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삼성전자 IM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 사장이 높은 연봉을 받은 것은 직전 사업연도에 대한 성과급이 지난해 1월 지급됐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 93억8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에 비해 39% 가량 늘어난 규모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총 54억9600만원 연봉을 수령했다. 삼성전자 3인방이 받은 급여를 합치면 295억원에 달한다.

4위는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이 차지했다. 정 전 회장은 퇴직소득 32억원을 포함해 총 39억9600만원을 지급받았다.

그 뒤를 이어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5위를 차지했다. 이 사장은 전년도에 비해 3.6% 연봉이 늘었다.

지난해 정식으로 취임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각각 11억원, 5억원 가량을 받아 10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 최태원 SK·이재현 CJ 회장, 작년 연봉 '0원'

지난해 주요 그룹 오너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의 경우 연봉만 놓고 보면 전년에 비해 23.2% 줄었다. 하지만 퇴직금으로 94억9000만원을 추가로 지급 받아 작연 수령 총액은 215억7000만원이다. 정 회장은 9년간 현대제철의 사내이사직을 맡다 지난해 2월 물러났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작년 한 해 동안 77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아 주요 그룹 오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작년 61억원의 연봉을 수령해 전년에 비해 5억원 늘어났다.

삼성가에서 유일하게 등기이사로 재직 중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 2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반면 2013년 '연봉왕' 에 올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 연봉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최 회장은 2013년 SK계열사로부터 총 301억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왕에 올랐었으나 지난해 2월 횡령 혐의로 실형 4년이 확정됨에 따라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사임했다.

이재현 회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는 건강이 악화돼 구속수감 집행 정지 중인 관계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일부 계열사 등기이사에 사임했다.

2013년에는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 계열사에서 모두 4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 건설 1위 '삼성 최치훈', 금융권 1위 '씨티 하영구'

건설사 CEO 1위도 삼성이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해 1년간 20억1800원의 급여를 받았다. 최 사장은 급여 11억9500만원, 상여금 8억17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은 설·추석 및 목표 인센티브, 성과 인센티브로 구성됐다.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도 받았다.

지난해 시공순위 1위에서 2위로 하락한 현대건설은 정수현 사장에게 연봉 10억8600만원을 줬다. 업계 2위. 급여로 모두 지급됐으며 상여금 및 기타근로소득 등은 없었다.

금융권 연봉킹은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현 은행연합회장)이 차지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71억6300만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4억6100만원, 상여급이 8억9600만원, 이연지급보상이 11억8000만원, 복리제도에 의한 보상이 500만원, 퇴직소득으로 46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증권가에서는 22억 321만원을 받은 최희문 메리츠종금 대표가 실질적인 최고 연봉자로 집계된다.각자 대표이사 체제인 메리츠종금증권은 최 대표와 김용범 대표(18억2905만원)에게 총 40억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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