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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섹터 가운데 지난달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헬스케어 섹터가 유일했다. 1분기 나스닥 지수의 4% 상승을 이끌며 대형주와 블루칩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주도한 것도 헬스케어 섹터였다.
1분기 기업 이익 감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에도 불구, 헬스케어 관련 종목의 상승 탄력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기업 인수합병(M&A)과 강력한 이익 증가, 자본 투자 등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호재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헬스케어 섹터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1.6% 떨어진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으로 헬스케어 섹터는 S&P500 지수 내에서 14.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치인 12.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관련 종목의 상승 추세는 앞으로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레이몬드 제임스는 주장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업 M&A가 강력한 호재로 자리잡고 있고, 개별 기업별로 기술 혁신이 지속되는 데다 인구구조 측면에서도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호조를 이룰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섹터의 경우 금리인상과 외환시장 변동성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도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특히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 기관을 운영하는 AAA 홀딩스(AAC)와 수술용 로봇을 포함한 의료 장비를 개발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치과용 의약품 및 의료 장비 업체인 오라슈어 테크놀로지(OSUR), 그리고 심혈관 의료 기기 개발에 주력하는 소라텍(THOR) 등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이들 종목은 업계 경쟁사 및 평균치를 웃도는 성장률이 기대되며, 메디케이드 확대를 겨냥해 적극적인 비즈니스 구조 개혁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레이몬드 제임스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본 배분의 최적화 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월한 전략을 취하고 있고, 현금흐름 창출 역시 탄탄하다는 진단이다.
반면 이 같은 네 가지 잣대로 판단할 때 라이트 에이드(RAD)와 스테리스(STE), 메리트 메디칼 시스템스(MMSI) 등은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다고 레이몬드 제임스는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