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윤지혜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2금융권이 안심전환대출 수혜 대상에서 빠진 문제와 관련, "2금융권 회사 자체가 이(안심전환대출) 구조를 견디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금융권은 수도 많은 데다 그나마 주택담보대출 채권이 양질의 자산이라 주택금융공사에 주담대 채권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주담대 채권을 주금공에 넘기면 주금공이 이를 주택저당증권(MBS)으로 유동화해 채권시장에서 소화하는 식으로 처리한다.
그는 또 "상호금융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의 전환) 금리구조를 만들기가 어렵고, LTV가 은행은 굉장히 균질해 적정한 MBS를 발행하기가 좋지만, 2금융권은 양질의 MBS를 만들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2금융권은 대출금리가 5~18%로 범위가 넓어 특정한 금리 인하의 기준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안심전환대출의 문제와 관련, "안심전환대출 문제는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은행권 주담대에 한정돼 있기에 나온다"며 "2금융권 등 다른 데는 어떻게 할 것이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심전환대출을 마련하는 데 힘쓴) 고승범 처장, 김용범 전 국장, 손병두 국장, 도규상 국장, 김정각 국장, 권대영 과장 등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모피아는 명암이 있지만, 책임있게 일 하고 논란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안심전환대출이 일 하는 금융위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