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 <출처=골드만삭스> |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8억4000만달러(약 3조91억원), 주당순이익(EPS)이 5.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순이익 20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4.02달러에서 40% 늘어난 수치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순이익 4.26달러와 26명의 애널리스트가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 내놓은 전망치도 모두 앞질렀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6억달러로 4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채권과 통화, 원자재 부문의 거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최근 활발한 글로벌 시장의 인수합병(M&A) 관련 자문 매출도 대폭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올 1분기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23% 늘어난 5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73%나 증가했다.
M&A 등 기업 자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9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골드만삭스 주가는 실적 발표 전 3% 뛰었지만 실적 발표 후 0.44% 하락한 주당 20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1년간 27.34% 상승하며 같은 기간 15.47% 오른 경쟁사 JP모건체이스를 크게 앞질렀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