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분기에는 경제가 1%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24일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지역 관광업 종사자들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제주도 항공역사박물관에서 관광사업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
최 부총리는 "최근 몇 분기 동안 1% 경제성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2분기에는 그 이상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1분기 초반까지만 해도 작년 4분기에서 이어지는 (경기침체) 효과의 영향을 받았지만, 2분기로 접어들면서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실물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에 0.5%, 3분기 0.8%, 4분기 0.3%를 기록했고 지난 1분기 역시 0.8%(속보) 오르는데 그쳐 4분기 연속 0%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추경편성에 대해 "경기상황에 대한 확고한 회복세를 아직 보여주지 못한 반증인 것 같다"며 "추경을 하겠다 안 하겠다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반기 끝까지 경기상황을 면밀하게 전반적으로 짚어보고 흐름을 지켜본 뒤 거기에 맞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부총리는 엔/원 환율이 900원에 근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시장의 흐름에 따라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위든 아래든 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현상이 있다면 정부가 워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