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8일(현지시각) "내달 9일까지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내달 12일 국제통화기금(IMF)에 7억유로의 부채 상환을 앞두고 채권단과 구제금융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스타텔레비전에 출연해 "보유 현금은 좋은 상태에 있고 지금 다루고 있는 것은 유동성 문제"라며 "연금과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고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오른쪽)와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왼쪽)<출처=AP/뉴시스> |
앞서 그리스는 27일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이 협상단의 총괄 책임 자리를 유지하지만 실무 협상은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외무부 차관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혓다.
차칼로토스 차관은 바루파키스 장관의 날카로운 화법과 달리 부드러운 언어를 구사하는 경제학자로 평가받는다.
채권단과의 실무협상 담당자 변경은 바루파키스 장관이 지난 24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협상에서 유로존의 채권자들로부터 반감을 산 지 3일 만에 이뤄졌다.
협상에 참여한 유로존의 다른 재무장관들은 진척이 없는 협상에 절망감을 표시했다.
치프라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26일 전화통화를 통해 합의를 기대하는 양 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그리스와 채권단 협상 실무진도 27일부터 전화를 통한 협상을 재개한 상태이며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