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고종민 백현지 이보람 기자] "코스피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환율이 변수지만 조정 후 상승을 예상합니다."
▲6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65포인트 하락해 2104.58포인트로 마감했다.[사진=뉴시스] |
코스피는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27.65포인트(1.30%) 내린 2104.58로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2100포인트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2100 지지선은 지켜낸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2100포인트를 하회한 바 있지만 크게 조정을 받진 않을 것"이라며 "조정 변수인 글로벌 채권금리 급등, 미국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중순부터는 상승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분기점은 오는 13일 유럽 1분기 GDP 성장률 발표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 발표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주요 변수는 환율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그리스 우려라고 본다"며 "이는 협상하기 전 노이즈(Noise)이며,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떨어진 다는 것은 조금 과도한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려스러운 것은 환율"이라며 "오히려 환율은 최근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엔/원 환율'이 최근과 비슷하게 900원 정도 선에서 머물면 2100선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890선 아래로 떨어지면 코스피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전문가들의 단기지지선은 2050포인트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난 주말 독일 국채 금리 상승에 이어 우리나라의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1.75%)에 반해 거의 2% 수준까지 달하는 등 채권시장으로부터 상당한 충격이 올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불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채무상환 관련 논의나 독일의 국채 급등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것"이라며 "기존의 상승 논리가 유효하다면 코스피 기준 2050~2080선, 코스닥 기준 650선까지는 인내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2050포인트를 하회하면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정보팀장은 "코스피지수 조정이 외국인 매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관 차익실현 매물 등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조정을 통해 업종·종목별 옥석가리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수가)바로 치고 올라가는 흐름은 아니겠지만 화장품, 제약 등 실적이 나오는 업종들이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주는 실적이 뒷받침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