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은행(BOJ)이 실시한 대규모 양적완화(QE)로 시중에 공급한 자금 총량인 본원통화가 305조엔을 돌파했다. 본원통화는 시중 현금과 민간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긴 지급준비금을 합친 돈이다.
일본은행(BOJ) 로고 |
BOJ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물가 달성을 위해 본원통화 공급규모를 연간 80조엔으로 유지하고 있다. BOJ는 앞서 지난해 10월 시장 예상을 뒤엎고 연간 60~70조엔이던 본원통화 규모를 8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었다.
이처럼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BOJ의 2% 물가 목표 달성은 아직 요원하다. 지난 1일 일본 총무성은 일본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4월 인상한 소비세율 효과(5→8%)를 제외할 경우 근원 CPI 상승률은 0.2%로 여전히 0%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BOJ의 추가 부양 조치를 기대한 상황이었으나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달 30일 열린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로 2016회계연도 상반기에 2% 물가 달성이 가능하다"며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