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국제 채권단과의 최후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2주 내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출처=블룸버그통신> |
바루파키스 장관은 최근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협상단 대표직을 박탈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현재 양측 간 의견 차이가 분명히 좁혀지고 있다"면서도 "그리스 정부는 추가 긴축이라는 채권단의 요구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정부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 2억유로를 상환했으나, 오는 12일까지 7억5000만유로를 추가로 상환해야 한다. 그나마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789억유로로 상향해 최악의 상황은 면하고 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유로존은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난 후 냉정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11일에 곧바로 합의를 보긴 어렵겠지만 앞으로 2주일 정도 지나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매우 반(反)유럽적인 일"이라며 "이 경우 그리스 뿐 아니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도 가속화시켜 EU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 부채문제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재정 구조조정 계획을 합리적으로 만들고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