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국제 유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셰일 원유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재차 공급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최근 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9달러, 3.3% 하락한 58.9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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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미국의 주요 셰일 원유 생산업체인 파이오니어와 EOG자원 등은 원유 생산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EOG리소스는 향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선에서 안정될 경우 셰일 원유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개발 문제로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도 향후 제재가 풀릴 경우 원유생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 상승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제이슨 로스먼 리도아일 투자자문 대표는 "여전히 시장에서의 원유 공급이 양호한 수준"이라며 "최근 미국의 원유생산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향후 WTI 기준 배럴당 56달러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8일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와 실업률 등이 발표되면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일정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국제 유가는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