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7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앞두고 있다.
11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의 2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총 11척의 선박을 발주할 예정으로, 이 중 4척을 초기 발주한 뒤 나머지 7척에 대해서는 옵션계약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전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경합을 벌였지만, 대우조선 쪽으로 승기가 기울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발주 선가에 대해 척당 약 1억5100만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머스크와의 수주협상에서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며 "초기 발주분은 당초 알려진 4척 보다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선가도 최대 1억55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6척과 대형유조선 4척을 포함해 총 10척, 15억9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