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화케미칼은 1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1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369억원으로 6.15% 줄었고, 순손실은 1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00.41% 늘었으나,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8.9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유화와 소재사업이 비교적 선방했고, 리테일과 태양광사업은 부진했다.
유화사업은 매출 9267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0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틸렌 투입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이 개선됐다"며 "폴리실리콘은 시장 내 재고 부담으로 인한 판가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대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은 연차보수 실시에 따른 원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143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2.34% 감소했으나, 전기 대비로는 110.29% 증가했다. 매출은 23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31%, 전기 대비 0.38%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부문 신차 효과 및 중국 수출 확대와 원료가 하락 효과로, 전자부문은 갤럭시 S6 사전 물량 확보 및 ITO Film 품질 개선에 따른 판매 증가로 수익이 좋아졌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리테일사업은 매출이 14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33.33% 줄었다. 비수기를 맞아 백화점부문과 면세점이 모두 부진했다.
태양광 및 기타사업은 영업손실 1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채널(인터넷, 면세점)에 따른 매출 확대, VIP 고객 행사 진행으로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이익 확보 및 면세점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은 300억원 상당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면서 191억원 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