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시간 당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출처=AP/뉴시스> |
그는 "소득을 얻기 위해 일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절한 생활 수준을 제공해야 한다"며 "두 번째로 그 방식이 성장과 번영의 필수 요소인 시장 체계를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대도시들이 시간 당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는 것이 소득 불평등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버핏은 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다.
버핏 회장은 "모든 일자리가 시간 당 최저 15달러의 임금을 받기를 바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거의 확실히 고용을 줄일 것이고 기초 기술만 가진 근로자들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근로소득공제제도로 소득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소득공제제도는 근로를 장료하고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향상시킬 유인을 제공한다"며 "시장을 왜곡시키지 않고 고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시의회는 지난 19일 최저임금을 시간 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찬성 14,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오클랜드도 앞서 최저임금 인상했으며 수십개 도시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