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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 폭격'..반격 성공할까

기사등록 : 2015-06-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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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K5·아반떼·에쿠스 등 줄줄이 출시

[뉴스핌=송주오 기자] 수입자동차의 위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을 노린다. 쏘나타와 K5, 아반떼 등 볼륨카와 플래그십 모델인 에쿠스 신모델이 대거 출격한다.

현대기아차는 1일 카니발 9인승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 카니발 9인승 가솔린 모델은 V6 3.3 람다Ⅱ GDI 엔진을 장착해 우수한 동력성능과 정숙함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7인승 리무진 모델의 고급 실내사양을 적용해 실내공간의 품격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은 280마력, 최대토크는 34.3kg·m의 주행성능을 뽐낸다. 복합연비는 8.3km/ℓ다.

9인승 카니발의 출시는 7인승 카니발이 매월 5000대 이상 팔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회복을 위한 기대주들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출격한다. 대표적 볼륨모델을 차례로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에 불씨를 지필 전망이다.

다음달 출시될 기아차의 2세대 K5.<사진제공=현대기아차>
우선 7월 기아차가 신형 K5를 내놓는다. 2010년 이후 5년만에 돌아온 2세대 모델로 '모던 스타일'과 '스포티 스타일' 등 두 개의 얼굴로 출시된다. 또 쏘나타와 같이 7개의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형성해 촘촘한 구성을 갖췄다.

신형 K5는 편의성을 대폭 강화됐다. 동적 스마트 안전사양인 AEB(자동긴급제동장치)도 국산 중형 최초로 적용했고 ASCC(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LDWS(차선이탈경보장치), BSD(후측방경보장치) 등 다양한 첨단 사양들이 탑재됐다.

쏘나타는 1.6 터보와 1.7 디젤 모델 그리고 국내 최초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7개의 심장을 완성한다. 현재 쏘나타는 2.0 가솔린 모델을 기본으로 2.0터보, LPG,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최초의 PHEV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쏘나타 PHEV는 최고출력 156마력의 누우 2.0 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 등의 동력계통을 적용했다.

여기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EV)모드로만 약 4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를 대표하는 '아반떼'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신형 아반떼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이다.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를 적용해 다른 모델과의 디자인 통일성을 꾀한다.

 

올 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현대차의 아반떼 예상도.<출처=카스쿠프닷컴>.
엔진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1.6리터급 GDi 엔진을 사용하되 파워와 연비를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i30·i40 등에 적용된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의 채용을 점치기도 한다.

이 밖에 1.8리터와 2.0리터급의 가솔린 엔진 및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아반떼에 디젤 모델이 추가된 건 2000년 출시된 3세대부터다. 전기차 모델 출시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장님 차로 유명한 '에쿠스'도 새로운 얼굴을 공개한다. 신형 에쿠스에 거는 기대는 여느 때와 다르다. 국내 CEO들이 국산차만 고집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수입차로도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동력성능과 디자인 등 기존 모델을 뛰어넘는 수준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볼륨 모델 출시가 집중돼 있다"면서 "판매량 증대와 내수점유율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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