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파라다이스글로벌이 1일 서울세관에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면세점 사업 철수 이후 3년 만의 재도전이다.
이날 제출한 서류는 사업계획서를 비롯해 보세판매장 설치·운영 특허 신청서, 매장 및 보관창고의 도면 및 위치도 등 총 8가지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최대주주로 지난 1983년 면세점 사업을 시작해 2012년 신세계 그룹에 매각하기까지 30년 이상 면세점을 운영한 바 있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시내면세점 장소로 서울 명동 SK건설 명동빌딩을 낙점했다. 이 곳을 '대한민국 최초의 K-WAVE 면세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한국의 과거·현재·미래가 담긴 'K-WAVE 경험' 뿐 아니라 저평가된 중소기업 제품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해 한국 관광문화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SK건설 명동빌딩 3층에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상품 코너(K-STYLE), 5층은 한국의 전자상품과 라이브 문화 경험 공간(K-TECH&LIVE), 6층은 한국 음식·특산품·미래 문화상품 코너(K-ART&FOOD), 7층에는 한국의 과거·현재·미래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K-CULTURE)으로 꾸밀 예정이다.
K-콘텐츠 및 상품의 경우 면적기준으로는 60%, 매출기준으로는 2020년까지 전체의 6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은 전체 200개 매장 중 60개 이상을 입점시키고 매출 비중은 2020년까지 전체의 32%를 각각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명동 영세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과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을 위한 공간 마련, 면세점 마일리지의 주변 상권 연계 사용, 한중문화교류 지원을 위한 수익금 출연 등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300여개의 중소기업이 파라다이스글로벌에 면세점 입점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