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상설이 힘을 받으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출처=신화/뉴시스> |
민간부문의 신규 고용은 26만2000건으로 기대치인 22만건을 상회했으며 제조업부문 일자리도 7000건 늘어나 전망치 5000건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5%로 직전달과 전문가 예상치인 5.4%보다 소폭 상승했다.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건수는 22만3000건에서 22만1000건으로 수정됐다.
5월 고용보고서가 기대를 크게 웃돌자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니 몽고메리 스캇의 마크 루스치니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보고서는) 분명히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계획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9% 상승한 96.597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1.58% 떨어진 1.10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25.85엔까지 오르며 2002년 6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10년 만기 미국채는 10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2.44%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점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54.32포인트(0.30%) 하락한 1만7851.26을 가리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