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창출이 올들어 가장 활발해지면서 완전고용에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5월 민간 고용이 20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치인 16만9000명보다 늘어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20만명도 소폭 웃도는 결과다.
5월 결과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강한 수치이면서, 5개월 연속 이어지던 전월대비로 감소세가 끝나고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기도 하다. 악화됐던 날씨가 개선되고 서부연안 항만 파업이 종료되면서 다시 미국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 재확인되고 있다.
5월 민간 고용 증가세는 직전월 16만4000명 늘었던 서비스 부문에서 신규고용 규모가 19만2000명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 이번 지표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무역과 운송,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총 5만6000명이 늘어 직전월의 4만4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기업에서는 12만2000명이 늘었으며 중기업과 대기업에서는 각각 6만5000명과 1만3000명이 증가했다.
무디스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지금과 같은 (고용)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이맘때는 완전 고용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P 민간 고용 추세 <출처 = ADP> |
이번 발표에서 지난 4월 민간고용 수치는 16만5000명으로 잠정치보다 4000명 하항 조정됐다. 3월과 4월은 두 달 연속 신규고용이 20만명을 밑돈 것인데, 이는 지난 2014년 초 이후 처음이다.
한편, ADP의 민간 고용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5월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낙관이 강해졌다. 월가는 22만5000명 내외의 신규고용이 창출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5월의 개선이 추세를 의미하는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경계감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