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 중앙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에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19일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 영문판이 보도했다.
<출처 = AP/뉴시스> |
ELA는 시중 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자금이다. 그리스 은행들은 과거 급격한 예금 인출을 겪었을 때 이 긴급 자금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앞서 ECB는 지난 17일 ELA 한도를 841억유로로 11억유로 늘렸었다. 그러나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실패하면서 그리스 은행에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그리스 중앙은행이 ECB에 추가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선 ECB가 ELA 증액 요청을 받아들이고,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그리스 현지 금융 시스템을 지원할 것이라는 게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카티메리니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