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세출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는 세출리스트를 확정하는 대로 7월 초 추경 당정협의를 열기로 했다.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처 = 뉴시스> |
유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아직 정부가 세출 리스트도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총액 규모를 섣불리 확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추경에 대한 당정은 정부의 세출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다음 달 초쯤 다시 별도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규모라는 것이 어디에 돈을 쓸지 정해놓지도 못하고 총액을 먼저 정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라며 "메르스든 가뭄이든 민생이든 어떠한 항목에 얼마의 돈을 쓸지가 결정돼야 하는데 정부는 그게 전혀 준비가 안돼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세출리스트 작성시기를 다음 달 10일께로 전망했다.
추경 편성 규모와 관련해 그는 "정부가 세입 부분은 5조원 정도 얘기했다"며 "세출 규모는 딱 부러지게 10조원이라고 얘기하지는 않고 '5조원+α'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