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캐나다 최대 제약기업인 밸리언트 파마슈티컬 인터내셔널(이하 밸리언트, 종목코드:VRX)이 글로벌 동물보건 선도기업 조에티스(종목코드 ZTS) 인수를 시도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013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분사한 조에티스는 동물 의약품 제조사로 동물 보건시장 성장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제약 기업들 사이에서 인수 물망에 오른 업체다.
밸리언트 인수 협상 시도와 관련해 조에티스 측의 반응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에티스가 자산 확대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은 데다 지난해 11월 조에티스 지분을 8% 확보한 월가 대표적 행동주의 투자가인 빌 애크먼이 밸리언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피어슨과 친분이 있다는 점은 양사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세계 인구 성장과 식량수요 증가, 중산층 확대로 인한 반려동물 증가 등으로 현재 230억달러 수준인 글로벌 동물 보건시장은 앞으로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시장 성장 잠재력 때문에 밸리언트 외에도 독일 제약사 바이엘(Byer) 등 조에티스에 군침을 흘리는 제약 회사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에티스는 지난해 가축 및 반려동물용 백신 및 의약품 판매로 4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5% 성장한 기록이다.
글로벌 제약 기업들이 인수 대상으로 점찍고 있다는 소식에 조에티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조에티스 주가는 전날보다 11.41% 폭등한 55.38달러로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2% 추가 상승 중이다.
조에티스 주가 1년 추이 <출처 = 마켓워치>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