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국회법을 둘러싸고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두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지난달 6위에 머물렀던 유 원내대표는 전월 대비 2.0%p 상승한 5.4%로 4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무성 대표는 같은 기간 5.5%p 하락한 20.2%로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3%p 오른 6.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3.2%p 하락한 5.7%로 한 단계 내려앉아 3위에 머물렀고, 정몽준 전 의원은 0.6%p 상승한 4.6%로 5위를 기록했다. 46.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10.7%p 상승한 24.4%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1%p 하락한 20.1%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김부겸 전 의원은 1.0%p 상승한 10.2%로 3위, 안철수 전 대표는 0.1%p 하락한 9.3%로 4위,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7%p 하락한 지지율을 얻어 5위에 머물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1.0%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얼미터는 또 지난 22~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3.6%((매우 잘함 9.9%, 잘하는 편 23.7%)로 전주 대비 1.3%p하락했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도 0.2%p 하락해 60.3%(매우 잘못함 41.4%, 잘못하는 편 18.9%)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한 25일부터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5%p 증가한 6.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6.3%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