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이 30일(현지시각) 경제 지표의 추가 개선이 보이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출처=신화/뉴시스> |
일부 연준 위원들이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9월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피셔 부의장은 정확한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가 고용시장에서의 추가 개선을 보고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자신감이 생기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금리 인상 속도에 관해서도 점진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피셔 부의장은 "연방기금금리 목표치가 당분간 장기적으로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이 천천히 개선되고 있지만 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해선 아직 추가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37개월 연속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는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2년 안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셔 부의장은 달러 강세가 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 같은 현상이 고용시장이 더욱 개선되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가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을 극대화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그러한 취약성이 상당한 위협을 야기한다는 근거는 없지만 우리는 이 분야의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