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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상하이지수 또 5% 급락… 신용융자 매물 지속

기사등록 : 2015-07-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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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소폭 상승…단칸지수·PMI 지표 개선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가 5% 이상 급락하면서 전날 상승분을 거의 되돌렸다. 반면 일본 증시는 양호한 지표 결과가 발표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23.52포인트, 5.23% 하락한 4053.70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87.15포인트, 4.79% 내린 1만3650.82포인트에 마쳤다.

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stockhtm.finance.qq.com>
이날 1.47%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부진한 제조업 지표결과에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이어 오후 들어서는 추가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더욱 확대, 5% 넘게 급락 마감했다.

HSBC가 발표한 중국 6월 제조업 PMI는 49.4로 집계되면서 4개월째 위축됐다. 같은 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6월 공식 제조업 PMI지수도 50.2로 집계되면서 전망치 50.3을 다소 하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거래소의 신용융자잔액은 1조3400억위안으로 7거래일째 감소했다. 상하이거래소의 신용융자 규모는 최근 1년 사이 5배나 급증하면서 당국의 우려를 낳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최근 중국 정부의 신용거래 규제로 크게 위축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에 있던 신용거래를 통한 매수세도 아직 시장에서 전부 소화되지 못한 상태라, 증시가 한동안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경기상황은 다소 개선됐다는 진단도 있었다.

매크로 리서치회사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중국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PMI 결과는 전망치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며 "중국 정부 부양책과 해외 수요에 힘입어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지표 결과가 양호하게 나타난 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93.59엔, 0.46% 상승한 2만329.32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6.01엔, 0.37% 오른 1636.41엔에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올해 2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단칸지수)는 15로 집계되면서 전망치 및 지난 1분기 수치인 12를 웃돌았다. 일본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1로 조사돼 직전월의 49.9를 상회했다. 지수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나타낸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에 대한 경계감 등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타쿠야 타카하시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표가 긍정적 결과를 보여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며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만 없었다면 주가가 크게 오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것이나, 시장 전반에 리스크가 전염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본 증시가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경우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미국 제조업지수와 자동차판매 등 주요 거시지표들이 즐줄이 대기하고 있고, 다음 날인 2일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망세가 형성됐다. 또 3일 뉴욕 증시가 휴장하는 것 역시 관망세를 부추겼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는 홍콩 특별행정자치구 수립일을 맞아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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