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긴급 유동성 지원(ELA) 한도를 유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그리스 국기<출처=AP/뉴시스> |
지난 6일 위원회는 그리스 은행이 ELA 지원을 받기 위해 ECB에 제시해야 하는 담보물의 인정 비율을 낮춰 자금지원 조건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은행들의 영업 중단도 추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이날로 8거래일 연속 중단된 그리스 은행들의 영업 중단 조치가 연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리스 정부가 현재 하루 60유로로 제한된 예금 인출 한도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ECB가 그리스의 ELA 한도를 증액하지 않는다면 예금 인출 한도를 줄여 은행 시스템의 현금 고갈을 방지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ECB는 강경한 입장이다. 크리스티앙 누아예 ECB 정책위원은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한다면 추가 긴급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