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행보는 애플이 전작인 아이폰6 시리즈의 대박을 이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애플이 또 한 번 대박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6 <출처=애플 홈페이지> |
대상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각각 4.7인치와 5.5인치의 2가지 제품이다. 정통한 관계자에 의하면 애플은 생산업체들에 오는 12월 31일까지 8500만~9000만대 분 생산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대화면 아이폰6 시리즈를 준비할 당시, 초기 물량으로 7000~8000만대를 주문한 바 있다.
WSJ는 아이폰 차세대 모델이 기존 전략과 달리 하드웨어도 변경을 줄 계획이리고 보도했다. 새로운 하드웨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새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해 판매량을 늘리려는 구상이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한 후 해당 시리즈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을 일부 보강해 차기작인 S시리즈 모델을 출시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애플의 대변인은 이 같은 취재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폰은 포스터치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치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는 강도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술로 이미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와 '맥북'에 탑재되어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화면 해상도는 전작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작의 실버와 골드, 스페이스그레이에 이어 새로운 알루미늄 케이스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 제작을 기존 하청업체인 혼하이그룹과 페가트론이 아닌 위스트론에 맡길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 위치한 위스트론은 아이폰5C 모델을 생산한 경험이 있다. 위스트론이 향후 몇개월간 애플의 생산 운영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애플은 최초로 3곳의 업체에 최신 아이폰 모델의 생산을 맡기게 된다.
애플은 전작인 아이폰6 시리즈를 혼하이와 페가트론에 맡겼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수주량을 맞추지 못해 소비자들은 신제품을 수령하기가지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위스트론이 물망에 오르는 이유도 이처럼 물량 공급이 차질을 빚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관계자에 의하면 이미 몇몇 부품업체들은 차세대 아이폰에 들어갈 부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