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자동차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신형 K5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K5는 기아차가 ‘진화한 디자인과 상품성의 어드밴스드 스포티 세단(Advanced Sporty Sedan)’을 콘셉트로 프로젝트명 ‘JF’로 개발에 착수, 45개월의 기간 동안 총 4900억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출시하면서 기존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한층 진일보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신규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과 각종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향상, 중형차 시장에서 신형 K5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의 혁신과 디자인의 상징이 바로 K5였다” 며 “신형 K5는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킨 한국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자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는 신형 K5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가 15일 서울 코엑스에 신형 K5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사진 = 기아차> |
◆ 3주간 8500대 계약…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상품성 강화
신형 K5는 지난 6월 22일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약 3주간 총 8500대가 사전 계약돼 2010년 실시한 기존 K5 사전계약의 6000대와 비교해도 높은 사전 계약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고, 신규 파워트레인인 1.7 디젤과 1.6 터보에 대한 계약 비중도 30% 이상을 기록했다.(법인 고객 제외)
신형 K5는 모든 면에서 국내 중형차 시장을 압도하는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
신형 K5는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7에어백 시스템 기본화 ▲핸들링 및 N.V.H 성능 개선 ▲핫 스탬핑 라디에이터 그릴 적용 등 기본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음에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가장 많은 판매가 예상되는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소비자가 선호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스마트 트렁크 등을 적용하는 등 사양을 재구성해 기존 대비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가격대는 100만원 이상 낮췄다.
◆ 내수 4만6000대 판매…하반기 미국 등 해외 공략
기아차는 신형 K5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내수 4만6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연내에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K5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형 K5는 ‘5가지 심장’으로 대변되는 ▲누우 2.0 CVVL 가솔린 ▲U2 1.7 디젤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누우 2.0 LPi 등 총 5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신형 K5의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기준 ▲디럭스 2245만원 ▲럭셔리 2385만원 ▲프레스티지 2520만원 ▲노블레스 268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70만원이다. 1.7 디젤은 ▲디럭스 2480만원 ▲럭셔리 2620만원 ▲프레스티지 2755만원 ▲노블레스 2920만원이다.
이와 함께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럭셔리 2530만원 ▲프레스티지 2665만원 ▲노블레스 2830만원이며 2.0 LPI 모델은 ▲럭셔리 1860만원 ▲프레스티지 2130만원 ▲노블레스 2375만원이다. 2.0 터보 모델은 노블레스 스페셜 3125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세대 모델 출시 후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K5가 새롭게 진화한 모습으로 신형 K5를 고객들 앞에 선 보이게 돼 기쁘다”며 “많은 고객분들이 신형 K5의 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동력 성능을 직접 만끽해 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