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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중국·미국 디폴트↑..회사채시장 '변곡점' 온다"

기사등록 : 2015-07-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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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앞서 유동성 빠르게 축소…채권펀드 자금 '썰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과 미국 회사채 시장의 디폴트 위험 증가가 신용시장 사이클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16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16일 경고했다. 특히 최근 '채권펀드'에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간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중국의 회사채 시장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60%에 달해 세계 최대 수준이다. S&P는 지금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 기업 회사채 규모가 57조달러 더 확대될 예정이며 이 중 40%는 중국 회사채가, 21%는 미국 회사채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스탠다드앤드푸어스 보고서>
<출처=스탠다드앤드푸어스 보고서>
글로벌 회사채 시장 몸집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디폴트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S&P 애널리스트 제이안 유 드루는 "급격한 부채 증가세, 리스크 및 프라이싱의 모호함, GDP 대비 높은 부채비율, 중국 시장의 심각한 모럴해저드 등이 신용시장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수 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정책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이 급격히 늘면서 취약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미국 회사채 발행기업 5곳 중 4곳이 투기등급인 B등급 기업이었으며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향후 성장을 위한 자본지출보다는 주주 배당이나 생산성이 낮은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제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을 앞드고 채권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자본시장서 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S&P 담당이사 데이빗 테셔는 "금리가 오르면서 환매액수도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시장 내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고 일부 기업들은 자본시장 접근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리서치에 따르면 채권펀드에서는 투자자들이 이미 발을 빼기 시작했고 지난주 280억유로를 비롯해 5주째 자금이 유출되며 2년래 최장기간 유출세를 기록했다. 

<출처: 스탠다드앤드푸어스 보고서>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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